[앵커]<br />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시신 두 구가 서로 뒤바뀌는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뒤바뀐 시신 한 구는 이미 화장해버린 것으로 확인돼 유족들은 가슴을 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. 조성호 기자!<br /><br />황당한 일인데, 시신이 바뀌었다는 걸 언제 알게 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장례식장에서 일어난 입니다.<br /><br />48살 홍 모 씨의 시신이 서울 신월동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연구소에서 부검을 마치고 다른 사람의 시신과 바뀌어서 유족에게 이송된 겁니다.<br /><br />홍 씨는 길을 가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받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이 변사 사건으로 처리하면서 유족 동의를 얻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.<br /><br />시신은 어제 부검이 완료된 뒤 장례식장에 인계됐습니다.<br /><br />유족은 오늘 발인을 위해 입관하는 과정에서 홍 씨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렇다면 유족이 바뀐 시신을 다시 돌려받은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안타깝게도 시신을 화장해 남은 유분만을 돌려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홍 씨의 시신을 받은 다른 유족이 이미 시신을 화장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반적으로 부검하면 장례식장에서 시신을 운구차에 실어 국과수로 옮기고 담당 경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검이 진행됩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부검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, 유족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과수 서울연구소 측은 유족이 알아차릴 때까지도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시신이 바뀐 상대편 유족이 자신들 가족의 시신이 맞는다고 해서 생긴 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장례식장 등에 직원을 보내 뒤늦게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2216171533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